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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나를 사랑합시다.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7-03-07 00:00:00
  • 조회 2,484

희망플러스는 목포 대성동에 독거하고 계신
김하송(83세로 현제 뇌졸증을 앓고 계십니다)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방과 부엌,,, 모두 해서 5평 남직한 작은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고 허름해도 어르신께는 정말 소중한 터전인 이 집이 곧 재건축으로 인해 헐리게 된다고 합니다.
할아버님과 얘기를 나누던중

"할아버지 목욕은 언제 하셨어요?"
"지난 여름에 했는데 … " 말끝을 흐리시는 어르신

우린 의논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 외출도 시켜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자 !! "

할어버님을 등에 업고 나섰습니다.
또 한분을 더 도울 수 있다는 나눔 때문에 우린 행복 했습니다.
할아버님께서 "힘들텐데…" 하시며, 또 말끝을 흐렸습니다.
하지만... 사실 할아버님은
너무나 가벼웠습니다.
그게 그렇게 가슴 찡하게 다가왔습니다.
할아버님도 젊었을 적에 준수하고 건장한 청년이셨는데..
지금은 이렇게 늙고 병들어 너무도 가벼웠다는 것에...
차량에 할아버님을 모시고
외출을 하였답니다.

모처럼의 외출에 마냥 좋아 하셨습니다.
아직은 늦 겨울이라 많이 추울텐데...
날씨도 할아버지가 간만에 외출을 한다고 하니 도와주려나 봅니다.
이날은 할아버지를 모시는 우리는 마음처럼..
낮 기운이 제법 훈훈했거든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 되고,
우린 할아버님을 모시고 한마음회관에 들렸습니다.
멋진 모자도 사드리고
한마음 목욕탕에 모셨어요.
지난 해 여름에 목욕을 하고, 못하셨다는 할아버님을 목욕시켜드리기 위해서 였답니다.
먼저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따뜻한 탕에 모셨습니다.

음~! 시원하네…

그리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묵은 때를 깔끔하게 밀어 드렸어요.
물론 맛사지 하듯이 했답니다.
불편하신 점을 감안해서 맛사지와 안마를 잊지 않았답니다.
외출하면서 여쭤보았습니다.
드시고 싶으신게 무엇이냐고 여쭸습니다.

전복죽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모처럼 드시는 음식 ... 맛있게 많이 드시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랬습디다.

할아버님은 식사 도중에도 내내 말씀하셨습니다.

"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그렇게 드시고 싶다던 전복 죽
드시기 좋게 알맞은 온도를 맞춰 드렸습니다.
할아버님께서는 뇌졸증과 피부건조증을 앓고 있습니다.
뇌졸증 환자이지만 천만 다행으로 오른쪽은 정상입니다.
숫가락과 젖가락은 온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맛있게 죽 한 그릇을 다 비우셨습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우린 형제, 한가족이 되어 있답니다.
가족사진도 잊지 않고 촬영 했답니다.

저녁 늦은 시간 우린 돌아왔고,
이젠 젊었을 적의 조그마한 낡은 할머니 사진과 함께 계실 할아버님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작고 추운 할아버지의 방, 그리고 할아버지가 사용하는 침대를 보니 따듯한 옥장판 하나 놓여져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우 가족 중에 혹시 집에 잘 사용하고 있지 않는 전기매트가 있다면 할아버님께 전해,

예쁜 나눔을 실천해 보이시는 건 어떨까요?

2평 남짓한 조그만한 방 그리고 젊었을 적에 할머니와 함께 찍은 아주 작은 사진 한장
우리가 떠난 오늘 밤은 더 적적하실 텐데 …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린 마음속으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조만간 또 찾아뵙자고 약속을 했답니다.

정해년 새해가 밝고,
구정연휴도 지나고 ...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오려 합니다.
각종 '시작'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희망과 각오, 그리고 사랑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마음의 희망, 사랑이 부족한 이웃이 아직도 우리 곁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웃에게 따듯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우리들의 작은 책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사람이 걸어가기도 힘든 골목
작고 누추한 집에서
외로이 하루를 보내고 계실 할어버지...
우리의 작지만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이
가난과 소외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입니다.
나를 사랑합시다.
그리고 미래를 사랑합시다.
이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플러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