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일류 조선해양의 꿈을 키워 나가는 HD현대삼호
최첨단 사양 LNG선 3척 동시 명명식!
- “아약스”, “아킬레스”, “아가멤논” 등 그리스 신화 속 영웅 이름 따
-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수주한 174,000 입방미터급
- 하이핀과 하이러더 등 첨단사양 적용해 연료 효율 높여
- 최첨단 LNG선 건조 성공 통해 기술력 입증 수주 경쟁력 제고
현대삼호중공업이 최첨단 사양의 LNG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
그리스 마란가스사로부터 수주해 신화 속 영웅의 이름을 따 선박의 이름을 지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선박 건조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2일(목) 대표이사인 하경진 사장과 선주사의 존 앙겔리쿠시스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4,000 입방미터급 최첨단 LNG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 선박은 그리스 신화 속 영웅들의 이름을 따 선주측 인사에 의해 “아약스(Ajax)”, “아킬레스(Achilles)”, “아가멤논(Agamemnon)”으로 명명됐다.
길이 290미터, 폭 46.4미터, 깊이 26.4미터의 이들 선박은 영웅들의 화려한 이름만큼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평가다.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있는 멤브레인(Membrane)타입으로 필요에 따라 경유와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전기추진방식을 적용했다.
선박 프로펠러에 하이핀(Hi-Fin)이라 불리는 바람개비 형태의 장치를 부착했으며, 선미는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2개씩 갖춘 쌍축으로 제작됐다.
대신 프로펠러 날개 개수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방향타(Hi-Rudder)는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체와 약간 뒤틀리게 부착되도록 설계했다.
화물창도 단열재를 개선해 수송 중 기화되는 가스 비율을 기존 0.1%에서 0.085%로 줄였다.
이러한 도전적인 기술의 적용으로 이들 선박은 연료 효율이 기존 LNG선에 비해 5% 가량 개선되었다.
한편, 마란가스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앙겔리쿠시스 그룹의 자회사로 현대삼호중공업에 총 10척의 LNG선을 발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현재 4척을 인도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LNG선 시장은 세일가스의 등장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이번 최첨단 고효율 LNG선 건조를 통해 기술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선박 수주에 한층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끝